02 감기지 않는 마음 그날 아무렇지 않게 그냥 던져버린 말이 이젠 마주 앉아 나를 본다 참 이상하지 오늘따라 니가 보고 싶다 널 처음 봤을 땐 아직 나도 참 어려서 내 마음이 아낌없이 널 바라봤어 시간이 바래고 익숙함이 널 봐 넌 얼마나 외로웠니 니가 가고 싶다 했었던 하얀 겨울 바닷가도 니가 먹고 싶어 했었던 작고 달콤한 케익도 함께 하기로 했었던 흐린 많은 시간들이 아직도 우릴 기다리는데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 시간이란 되돌릴 수 없는 거라 가슴 아파도 후회해봐도 이젠 추억인 걸 하루 또 하루가 의미 없이 날 봐 아직도 난 어린가 봐 니가 가고 싶다 했었던 하얀 겨울 바닷가도 니가 먹고 싶어 했었던 작고 달콤한 케익도 함께 하기로 했었던 흐린 많은 시간들이 아직도 우릴 기다리는데 이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아 참 이상하지 오늘따라 니가 보고 싶다
03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다른 누군 간 이별을 하겠죠 한 뼘 두 뼘 내 키가 자라면 우리 엄마 아빤 더 작아질 텐데 뚜벅뚜벅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우린 서로 닮은 듯 같은 꿈을 꾸며 살아요 모든 게 다 이뤄졌으면 오가는 사람들 저마다 환하게 웃는 얼굴 고단한 삶에도 그저 웃네요 그렇게 다 사는 걸 우 워 부디 온 세상이 다 행복했으면 - 연주중 - 뚜벅뚜벅 사람들 속삭임이 참 좋다 거리의 향기도 내 것이라서 참 좋다 매일이 다 똑같았으면 음 오가는 사람들 저마다 환하게 웃는 얼굴 고단한 삶에도 그저 웃네요 그렇게 다 사는 걸 우 워 음 - 연주중 - 어차피 세상은 원하는 대로 살 수 없는 걸 부족하더라도 괜찮아요 그렇게 다 사는 걸 오가는 사람들 모두가 해맑게 웃는 표정 고단한 삶에도 우리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부디 온 세상이 다 행복했으면
04 마지막 앨범까지 (feat.요조) 좀처럼 느낄 수 없었던 큰 기지개를 펴고 피곤한 맘을 토닥거려 보기도 해 웃음을 머금은 손으로 첫 번째 앨범을 펴보니 낯설고 애 띄고 부자연스러운 얼굴 지금 난 또 다른 거울 앞에 나였었지만 많은 것이 변해도 늘 변함없었던 그래 나의 곁엔 너희가 있고 웃고 울었던 추억도 있고 잠시 또 잠시 멀어진 거리보다 더욱 가까워진 우리를 생각해 행복한 나날이 이어져 큰 웃음이 늘고 하나둘 쓸쓸한 과거마저 잊었던 새로운 내가 될 수 있을 때 두 번째 앨범을 펴보니 멋지고 성숙한 지금의 나다운 얼굴 예전 난 또 다른 거울 앞에 나였었지만 많은 것이 변해도 늘 변함없었던 그래 나의 곁엔 너희가 있고 웃고 울었던 추억도 있고 잠시 또 잠시 멀어진 거리보다 더욱 가까워진 우리를 생각해 우리들의 하루하루는 흔들리지 않는 약속 먼 훗날 다시 만나는 날 어제 만났던 거처럼 안아줄 거야 그래 나의 곁엔 너희가 있고 웃고 울었던 추억도 있고 언제 또 언제 만날진 모르지만 그때도 웃으며 따뜻하게 반겨줘
05 그녀와 봄을 걷는다 간지러운 바람마저도 우릴 위해 숨죽일 때 잡고 있었던 손 사이로 사랑이 더 흐르죠 서로를 위한 속삭임은 더 둘만의 것이 되어가고 혹시라도 춥지 않을까 더 꽉 안겨 잠들죠 Baby don't you ever leave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 더 아낀다면 그댄 내 곁에 살까요 Baby don't you ever leave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 더 말한다면 그댄 내 곁에 머물까요 머물까요 처음부터 알 수 없는 걸 서두를 필요는 없죠 시간이 약이라 한다면 우린 강하니까요 Baby don't you ever leave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 더 아낀다면 그댄 내 곁에 살까요 Baby don't you ever leave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 더 말한다면 그댄 내 곁에 머물까요 머물까요 머물까요 어느 봄날 꿈처럼 다가와서 쓸쓸한 나의 마음에 주문을 걸었죠 조금은 흐려진 같은 하늘 아래서 나만의 그녀와 사랑을 나누죠 Baby don't you ever leave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 더 아낀다면 그댄 내 곁에 살까요 Baby don't you ever leave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한 번 더 아낀다면 그댄 내 곁에 머물까요 머물까요 머물까요